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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정리/기타

지루한 여행을 떠났으면 해 : 아이와 함께 여행할 때 필요한 마음 가짐?

by 메모맨 2025. 4. 11.


제목 : 지루한 여행을 떠났으면 해
지은이 : 이지나 지음
분야 : 한국 에세이
출간일 : 2018.10.30
별점 : ★★ (2점/5점)
※ 별점은 개인 의견인 점 참고 바랍니다.


독서 후기

평범한 보통 가족의 여행기라고 되어있으나 책 내용을 읽다 보면 결코 평범하지 않은 가족의 이야기이다.

5년간 15개국 30개 도시 해외여행을 다니고, 남편이 아주 배려 깊게 아내를 사랑하는 가족이라면 현실의 평범한 가족 범위를 한참 뛰어넘는 것 같다.

글쓴이가 책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의미를 책 제목으로는 느껴지지만 책 속 내용은 행복 가득한 글쓴이의 일기를 보는 느낌이고 공감이 잘 안 되어 지루한 편이라 아쉬웠다.

잔잔한 느낌의 행복 충만한 글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읽어도 괜찮을듯하고, 현실적인 여행 에세이를 기대했다면 실망스러울듯하다.



주요 내용 기록

남편도 나도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들이다. 적당히 무심하고 때로는 냉소적인. 하지만 변화는 어쩌면 웃음과 인사와 같은 여리고 가벼운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아파트에서도 인사를 잘하는 아이나 사람을 마주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넓은 여행도 좋지만, 깊은 여행도 필요하다. 햇살과 음영을 고루 보고 싶다.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다양함이 조화를 이루는 균형에서 온다고 믿는다.
>> 책 속 여행 이야기에는 음영은 몇몇 안되고, 햇살이 가득한 느낌이라 공감이 덜 되었던 것 같다.

무엇이 좋은 여행을 만드는 걸까?
어디를 가고 무엇을 하든,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라, 우리의 눈과 마음을 열고, 사랑하는 아이 손을 잡고 떠난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임을 거듭되는 여행 속에서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예전 그 사랑 말고, 어제 그 사랑 말고, 오늘 갓 길어낸 사랑으로 서로를 채운다. 오래 전의 고백으로, 까마득한 포옹으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꽃은 없다. 날마다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시선과 언어 속에서 나도 행복한 식물처럼 꽃을 피웠다.



지루한 여행을 떠났으면 해